변연하-오가, 8강 티켓 놓고 韓日 에이스 맞대결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29 12: 12

 8강 진출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에이스 변연하(30,국민은행 세이버스)와  오가 유코(28, JX 선플라워스)가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한국(세계랭킹 9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체코 브르노서 일본(14위)과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 12강리그 F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일본(1승 4패)을 꺾으면 이어 벌어질 경기서 체코(3승 2패)가 브라질(2승 3패)을 이길 경우 조 4위로 목표인 8강에 진출한다.

 
브라질이 승리하면 한국이 일본을 이기더라도 브라질에 골득실에서 밀려 5위가 될 가능성이 높아 일본전 승리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나 필요조건임에는 틀림없다.
 
반대로 한국이 일본에 패하고 브라질도 체코에 져 한국 일본 브라질이 나란히 2승 4패가 되더라도 한국은 체코에 31점, 러시아에 33점 차로 대패했기 때문에 현재 골득실에서 최하위라 무조건 탈락한다.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경기당 19.2점을 넣으며 스페인의 산초 리틀(19.6점)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오가 유코와 16.2점으로 득점 7위를 기록 중인 변연하의 손끝에서 갈릴 전망이다.
변연하는 3점슛에 능하고 170cm 단신 포인트가드인 오가 유코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에 강점이 있다.
변연하는 이번 대회서 2점슛(11/20, 55%) 보다는 장기인 3점슛(18/40, 45%)을 많이 시도했고 오가 유코는 2점슛(27/61, 44.3%)을 3점슛(10/24, 41.7%)보다 많이 시도했다.
 
변연하의 장점은 슈팅력과 개인기가 좋다는 것이다. 특히 슛이 한 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연속해서 득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오가 유코의 강점은 꾸준한 득점력. 29분을 뛴 스페인전을 제외한 매경기서 20점 이상씩 꾸준히 올리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경기서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모습을 선보였다.
오가 유코는 2008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해 하기와라 미키코 이후 두 번째로 WNBA에서 뛴 일본인 선수가 됐다.
오가 유코는 2008시즌 23경기에 출장해 백업 포인트 가드 역할을 했고 현재는 일본의 JX 선플라워스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서 두 팀을 이끌고 있는 변연하와 오가 유코의 대결이 흥미로운 한일전이다.
ball@osen.co.kr 
 
<사진>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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