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로이스터, "송승준 조기 강판 대비, 장원준-이재곤 대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29 17: 03

"감기에 걸린 송승준의 컨디션 여하는 경기가 시작되어야 알 것 같다. 만약을 대비해 3,4차선 선발인 장원준과 이재곤도 등판할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58) 감독이 1차전 선발 송승준의 컨디션을 대비해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뭐라고 정확히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송승준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 그러나 마운드 위에서 어떤 투구를 펼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며 "1이닝을 던질 수도 있고 9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 1차전 선발 송승준은 최근 감기에 걸려 편도선염에 걸리는 등 열이 40도까지 올라가 선발 등판 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다. 다행히 송승준은 "등판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은 몸 상태가 괜찮지만 시합 직전에 컨디션이 어떻게 바뀔 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단 시작할 준비는 되었다"고 설명했다.
송승준이 부진할 경우 만약을 대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로이스터는 "만약 송승준이 부진할 경우 정규 시즌과 같이 상황에 따라서 후속 투수를 등판시킬 것"이라고 말한 뒤 "장원준과 이재곤 모두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은 선발 송승준의 컨디션보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 증세로 정규 시즌을 마친 4버타자 이대호와 징계로 정규시즌 잔여경기 출전 정지를 당한 가르시아의 타격 컨디션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대호도 부상 이후 첫 경기다. 가르시아도 2주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이들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며 약간의 우려를 표명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즐기라고 주문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정규시즌과 전혀 다르지 않은 만큼 투수는 공을 잘 던지고, 타자들은 안타를 잘 치고, 수비수들은 잘 잡아 정확히 던지면 된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로 고국을 떠나 타향에서 세 번째 준플레이오프"라고 말한 로이스터 감독. 그의 위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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