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김태균(29)이 귀중한 역전 결승타를 날려 클라이맥스 시리즈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김태균은 29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1-1이던 6회말 1사2루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3-2로 승리, 역전 CS행 가능성을 높였다.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김태균은 2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4회말 2사후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던 부진이 이어지는 듯 싶었다.

비로소 진가가 드러난 것은 6회초 세 번째 타석. 1-1 동점을 만든 가운데 이마에가 중전안타로 찬스를 만들고 후쿠우라의 희생번트로 1사2루 기회가 주었다. 김태균은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2구 직구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역전타를 날렸다.
시즌 92타점째이자 11번째 결승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올들어 자신이나 팀에게 가장 귀중한 결승타였다. 김태균은 8회말 1사2루에도 잘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8회말 한 점을 보탠 롯데는 9회초 한 점을 추격 당했으나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3위 니혼햄과의 승차를 없앤 롯데는 30일 오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이기거나 무승부가 나온다면 역전 3위로 니혼햄을 제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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