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지훈) 이나영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도망자 플랜비'(이하 도망자)가 기대 속에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29일 첫 방송된 '도망자'는 비 이나영 다니엘헤니 이정진 윤진서 등 화려한 캐스팅과 상반기 화제작 '추노'의 곽정환 PD-천성일 작가가 뭉쳐 만든 기대작. 전작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까지 입은 터라 시청자들은 물론 관계자들의 기대가 치솟았다.
이날 방송된 첫 회에서는 일본, 필리핀, 태국 등 해외 로케를 통해 담아낸 이국적 풍광과 비, 이정진의 화려한 액션,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여주인공 이나영 등 주연들의 연기력이 어울리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이다해 오지호 등 '추노'의 주연들이 카메오로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고 성동일 조희봉 공형진 등 감초들의 양념도 더해졌다.

첫 신부터 상반신을 드러낸 탐정 지우(정지훈 분)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고 형사 도수(이정진 분)와 추격전을 벌이는 등 흥미를 끌만한 장면들이 대거 등장했다. 또 비밀스러운 듯 아픔을 간직한 여인 진이(이나영 분)의 묘한 카리스마도 볼만 했다.
그러나 방송 중간 시청자 게시판에는 편집상의 어수선함을 지적하는 소감들이 이어지기도 했다. 첫 회인 만큼 다양한 과거사를 집약적으로 보여줘야 했던 바람에 장면 전환이 지나치게 빨랐다는 지적이다. 또 장르가 액션인지 코미디인지 모호해 몰입이 쉽지 않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또 남주인공 정지훈의 연기력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적역이라는 평가에 맞서 오버 연기라는 지적들도 쏟아져 많은 관심을 입증했다.
반면 '극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 있어 좋았다'는 의견들도 눈에 띄었다. 마치 미드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과 액션신이 흥미롭다는 평. '한국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신선한 장면과 연출력이 좋았다', '이나영 액션이 신선하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한편 '도망자'는 돈과 여자를 밝히는 세계적 탐정 지우(정지훈 분)가 의뢰인 진이(이나영 분)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했던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일을 그린 로맨틱 액션 드라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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