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2차전]사도스키, "김선우와 스타일 비슷…재미있는 승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9.30 07: 49

"김선우는 나와 투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아마도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28)가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해 팀의 연승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사도스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롯데의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한국야구에 안착했다. 140km 중반대 직구와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29일 1차전이 열린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도스키는 "우리 팀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지금처럼만 하면 우승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대 선발 김선우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의 축으로 활약했다. 주무기인 투심이 땅볼 유도를 많이 하며 사도스키와 같은 그라운드볼러다.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 묻자 사도스키는 "시즌 막판에 충분히 쉬면서 컨디션 조절을 마쳤다"며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특히 내야 수비수들이 얼마만큼 실책을 하지 않고 잘 막아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땅볼 타구를 많이 유도하는 사도스키는 "큰 경기에서는 점수를 많이 뽑아낸다기보다 작은 플레이 하나가 경기 전체 흐름을 바꾼다"며 "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 역시도 우리 팀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사도스키는 "우리가 두산과 비슷비슷한 전력이지만 작년과 달리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승리를 거둬도 놀라지 말라"고 농을 던졌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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