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난데스 결승골-박지성 풀타임' 맨유, 발렌시아에 1-0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30 05: 35

'부상 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부담스러운 스페인 원정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발렌시아와 경기서 후반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UEFA 챔피언스리서 첫 승을 챙겼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동안 재미를 보지 못했던 스페인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떠났던 원정서 기쁨 마음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장기 결장 중인 안토니오 발렌시아 외에 라이언 긱스,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참가하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발렌시아에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준 채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공수에 걸쳐 많은 공헌이 필요했던 박지성은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채 많은 활동량만 자랑했다.
발렌시아는 솔라도와 마타 등이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압박했다. 미드필드 진영 대결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우세를 점한 발렌시아는 수 차례 기회를 맞았지만 모두 살리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 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아리스 아두리스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홈에서 기필코 승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 발렌시아는 이후 날카로운 패스가 최전방에 연결되면서 몇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맞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8분 나니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반대편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9분 베르바토프 대신 페데리코 마케다를 투입했다.
곧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렸다. 마케다 투입 후 후반 40분 마케다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아크 정면으로 이어준 볼을 에르난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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