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활동량 2위' 박지성에 최하 평점 5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30 05: 53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풀타임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평점서 최하의 점수를 받고 말았다. 특히 스페인 원정이라는 부담스러운 경기서 팀은 승리를 했지만 박지성에 대한 평가는 냉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 발렌시아와 경기서 후반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UEFA 챔피언스리서 첫 승을 챙겼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이 예상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동안 부진했던 스페인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떠났던 원정서 기쁨 마음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최악의 위기에 봉착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고 팀의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도 지난주 볼튼과 원정 경기서 당한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 게다가 최전방 공격수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공격과 미드필드진에 큰 구멍이 뚫렸다.
약체인 볼튼과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발렌시아를 상대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공식 경기서는 단 한 차례의 패배도 당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흔들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서 박지성을 선발 출장 시켰다. 박지성 투입의 결과는 승리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박지성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마이클 캐릭과 함께 팀 내 최하 점수를 받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6점 이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박지성의 평점은 좋지 않았다.
발렌시아 선수들까지 포함한다면 5점을 받은 선수는 3명. 발렌시아는 다비드 나바로가 5점을 받았다. 패배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지성에게도 더 낮은 점수는 부여하지 않았지만 특별히 경기서 보여준 것이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물론 박지성은 이날 총 1만 1395m를 뛰면서 1만 1494m를 뛴 캐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활동량을 선보였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좀 더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평가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