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이틀 만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37)가 1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그러나 수비진의 실수로 인한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0-2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를 허용하며 2점을 빼앗겼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출전한 박찬호는 1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0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50km)을 찍은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4.90이 됐다.
선두타자 앨런 크레이그를 상대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박찬호는 마크 해밀턴에게 투심패스트볼을 구사했지만 우전 안타를 맞았다.
다니엘 델카소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개럿 존스의 2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병살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타구여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1사 1,2루의 위기에 몰린 박찬호는 브래년 앤더슨에게 우측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빼앗겼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타일러 그린에게 우측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2점은 모두 1루수 실책으로 비자책 처리됐다.
박찬호는 닉 스타비노하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 경기에서 파이어리츠는 9회초 닐 워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 간신히 0패를 면했다. 카디널스의 4-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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