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박보영 빈자리 채우고 ★될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9.30 08: 53

영화 ‘과속스캔들’로 혜성처럼 떠오른 박보영(20). 수수한 이미지와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로 당시 평단과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과속스캔들’ 이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인해 최근까지 차기작을 정하지 못하고 팬미팅 자리나 CF에서만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2년여의 시간 동안 영화를 통해서 박보영을 볼 수는 없었다.
남지현(15)이 최근 각 매니지먼트사에서 탐내는 영화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충무로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지현은 수수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박보영과 비견되며 ‘제2의 박보영’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다. 
남지현은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려내며 ‘연기파 아역’으로 급부상, 이후 쟁쟁한 드라마 아역 역할을 홀로 도맡아하다시피 했다. 드라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의 아역으로 연이어 캐스팅됐다. 최근 나문희와 함께 한 MBC ‘나야, 할머니’에서도 호평을 이끌어 냈다. 

 
남지현의 발빠른 행보가 충무로로 이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영화 ‘현의 노래’에 캐스팅돼 10월 중순에 촬영을 앞두고 있다. '현의 노래'는 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소리의 세계를 꽃피운 악공 우륵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6년이라는 긴 준비기간을 거쳤다. 안성기 이성재 이다해 등이 캐스팅됐으며, 남지현은 우륵(이성재)의 애제자 별이 역으로 낙점됐다.  
김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현의 노래'는 총 제작비 150억 규모의 영화로 '동승'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해 32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연출력을 인정받은 주경중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8년 만에 돌아오는 이정향 감독의 차기작에도 수 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 등을 연출한 이정향 감독의 차기작에 여주인공 송혜교와 호흡을 맞출 신예가 누구인지 충무로의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에 많은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신예들이 오디션을 봤지만 결국 남지현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이정향 감독, 송혜교 그리고 남지현이 만들어가는 신작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남지현이 내년에 촬영에 돌입하는 김용화 감독의 영화 ‘미스터고’에 여자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어 화제다. 영화 ‘미스터고’는 주주동물원의 문제아인 수컷 고릴라가 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팀에 들어가돼 슈퍼스타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휴먼 코미디물이다. 극중에서 수컷 고릴라 미스터고와 사육사 미미와의 애틋한 우정도 함께 그려진다. 극중 남지현은 여주인공인 미미 역할로 캐스팅이 유력하다.
 
영화 ‘미스터고’는 지난해 영화 ‘국가대표’로 850만명의 관객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김용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충무로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기대작이다.
이렇듯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들에 연이어 캐스팅되고 있는 남지현의 행보에 충무로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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