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예계 마담뚜라고? 그녀의 절망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30 09: 37

원로 여배우 강부자가 자신을 둘러싼 요상한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여성지 '여성조선' 10월호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한국 TV 드라마의 산 역사이기도 한 그는 최근 연극 '오구'에 이어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으로 활발한 무대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씨는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연기 생활하면서 힘들었던 때는 없었는가'라는 질문에 우회적으로 말문을 열었다.
"아기 낳고도 일을 해야 하니까, 그때 조금 힘들었어요. 하지만 육체적으로 힘든 건 고통이 아니었어요. 세상에 난데없는 루머가 떠돌았을 때 ‘내가 왜 연기자의 길을 선택했을까’라고  후회했어요. 저와는 거리가 너무너무 먼 괴상망측한 루머가 나돌았을 때 절망스러웠어요. (긴 한숨) 정말 어처구니없는 상황이었죠."

세간에 떠돌았던 '강부자 연예계 마담뚜의 대모격'이란 루머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도 '여성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 밝혀졌다. 선배인 백수련이 전화로 알려줘 강씨도 자신을 둘러싼 말도 안되는 루머를 알게됐다는 것.
강씨는 " 하루는 백수련 언니한테 '너 때문에 속상해 죽겠다'는 전화가 왔는데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네가 재벌회장한테 후배들을 소개시켜주고 소개비를 받는다는 소문이 났다'고 말을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하지만 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그래? 금시초문이네'하고 넘어갔다"고 했다.
그는 악플러들을 고소할 생각할 해보지 않았냐는 '여성조선의 질문에 "인터넷도 할 줄 모르고 팩스를 보내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법도 모른다. 하지만 인터넷을 할 줄 알아도 고소를 하지 않았을꺼다. 당시에는 너무나 어처구니없었지만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부자가 당시의 심경과 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게 된 배경, 그리고 소소한 개인사를 세세하게 밝힌 인터뷰의 전문은 '여성조선' 10월호에 단독 인터뷰 사진들과 함께 담겨져 있다.
mcgwire@osen.co.kr
<사진> '엄마가 뿔났다' 홈페이지 캡쳐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