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쌀쌀한 가을바람이 하루 종일 매섭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 날씨에 부랴부랴 외투를 챙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성에게는 더위 때문에 장롱 속에 묵혔던 스키니 팬츠를 꺼내 입는 시즌이 돌아왔다. 짧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는 아무래도 썰렁한 이 때, 스타일리시하고 매력적인 스키니 팬츠가 제격이다.
그러나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스키니 팬츠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얇은 다리는 기본이고, 몸에 딱 달라붙지만 다리가 두꺼워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주면 오히려 콤플렉스를 크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랐다고 해서 스키니 팬츠가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니다. ‘처진 엉덩이’의 소유자라면 맵시가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키니를 두렵게 만드는 콤플렉스는 오히려 마른 여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쇼핑몰의 스키니 착용사진이나 연예인들을 보면 길쭉한 다리는 둘째 치고라도 탄력적이고 업 돼 있는 엉덩이가 인상적이다. 때문에 너무 말라서 엉덩이의 볼륨이 없고 납작하거나, 엉덩이가 처진 경우에는 스키니의 뒤태라인이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박아름(27) 양도 늘 허리에 맞춰 스키니를 구입하면 엉덩이가 남아서 콤플렉스가 심하다. 무리한 다이어트 끝에 얇은 다리를 만들었는데 엉덩이 살도 없어져버린 것이다. 괜히 긴 티셔츠를 입어 엉덩이를 살짝 덮어주지만 외출을 해도 매번 뒷모습이 걸려 쇼윈도에 비춰보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엉덩이가 납작하거나 펑퍼짐하다면 살짝 올라와 있는 라인을 만들기 위해 근력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무릎을 꿇고 엎드린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올려주어 일자가 되도록 번갈아 가면서 들어주는 운동이 대표적이다. 몸의 자세가 틀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다리를 바꿔 1세트로 매일 15~20세트 반복해 주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탄력적이고 예쁜 엉덩이를 만들어주는 힙업 성형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미세지방이식을 통해 아름다운 엉덩이의 모양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엉덩이의 군살이 고민인 여성들은 대부분 허벅지의 군살도 가지고 있다. 이때는 엉덩이만 해결해서는 아름다운 각선미나 스키니 팬츠 라인을 완성할 수 없다.
BK동양성형외과 강종화 원장은 “허벅지 군살의 경우 운동부족으로 축적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다이어트로는 잘 제거되지 않아 여성들의 고민이 많은 군살이기도 하다. 이에 성형외과에도 지방흡입으로 부분적인 군살을 제거하려는 여성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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