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극중에선 찌질이, 무대서 멋지게"

가수 알렉스(클래지콰이)가 찌질남 역할을 선택한 것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알렉스는 KBS 1TV 새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에서 몇 년 째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시생 '이태훈'으로 분한다. 고지식하고 다소 찌질한 성격의 소유자로 우연히 여자 친구 세영(주연 분)의 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 남자.

알렉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호텔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KBS 1TV 새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찌질남 캐릭터로 분한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대본을 보고 너무 재밌었다. 기존에 주로 해봤던 도시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어떻게 하면 고시생이 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며 "머리를 밀어볼까 수염을 길러볼까 바보 같은 안경을 써볼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본업인 가수라는 직업도 있지 않나. 멋있고 도시적인 모습은 무대에서 가수로서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드라마에서는 최대한 찌질하게 보이려는 생각이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웃어라 동해야'는 40여 년 전 미국으로 입양되어 간 9세 정신연령의 여인과 그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친부를 찾는 과정에서 각각 또 다른 사랑과 가족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로서, 10월 4일 저녁 8시 25분 첫 방송된다. 도지원 지창욱 오지은 알렉스 박정아 주연(애프터스쿨) 임채무 박해미 강석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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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