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병풍캐릭터' 김종민이 달라졌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9.30 17: 34

"김종민의 달라진 눈빛을 봤습니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의 나영석 PD가 멤버 김종민 존재감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 PD는 30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달라지고 있고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면서 김종민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나 PD는 복귀 직후부터 존재감 논란에 시달린 김종민에 대해 한결같이 지지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소극적인 방송 태도와 부족한 예능감 등을 이유로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거센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릴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MC몽이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고 잠정 하차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김종민을 비롯한 남은 멤버들의 방송 분량이 늘어나자, 또 다시 김종민에 대한 비난 의견들이 빗발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나 PD는 "프로그램에서 많은 역할을 하던 MC몽이 하차한 상황에서 나머지 5명 멤버들의 위치와 분량이 전에 비해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김종민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책임감이나 부담을 더욱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최근 녹화에서는 한층 적극적이고 대담한 모습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또 "김종민의 변화를 본 것은 지리산 둘레길 편이었다"며 "여럿이 함께 할 때는 주위의 비난 속에 부담을 느끼고 숨는 쪽이었다면, 혼자 떨어뜨려 놓으니 달라진 눈빛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MC몽이 하차한 이후 첫 녹화였던 서울 편에서 북촌 8경을 소개한 김종민은 이날도 한층 적극적인 태도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인상을 받았다는 것.
나 PD는 "위기라면 위기일 수도 있는 현 상황(5인 체제)에서 멤버들 모두가 부담이 가중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전체적으로는 으쌰으쌰하자는 분위기다"며 "김종민도 이런 상황에 대해 분명히 인지하고 있으며 팀 내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노력 중이다. 매회 달라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민은 지난해 말 소집해제 직후 '1박2일'에 복귀했지만 9개월이 지나도록 소극적인 방송 태도와 병풍 캐릭터 등에 대한 다수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최근 방송된 지리산 둘레길 편에서는 이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고민과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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