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가 해피엔딩으로 최종회를 맞았다.
30일 방송된 '여친구'에서는 그토록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던 '여친구'의 결말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호(신민아)는 대웅(이승기)과 헤어진 다음부터 대웅을 지키기 위해 구슬을 몸 속에서 꺼내놓고 있었다. 미호는 동주선생(노민우)에게 "나는 사람이 될 수도 없고 곁에 있을 수도 없는데 대웅 생명의 절반이 담겨 있는 구슬과 대웅이를 다치게 할 수 없다"며 대웅이 구슬을 몸에 품고 있을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동주선생은 대웅에게 구슬을 100일 동안 품고 있다가 미호에게 돌려주면 미호를 살릴 수는 있지만 너는 죽을 수도 있으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고 했지만 대웅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미호를 살리기 위해 구슬을 삼켰다. 이를 지켜본 미호는 대웅의 사랑을 확인하며 "이제 다 괜찮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미호가 죽는 것으로 새드엔딩을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무렵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삼신 할머니(김지영)의 등장이다. 삼신 할머니는 과거 구미호가 자신의 목숨을 다 주고도 사랑하겠다는 신랑감을 찾으면 인간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한 약속을 끝내 지켰다.
일식이 일어나는 날 살아 돌아와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게 된 미호, 미호를 기다리고 사랑하며 진짜 인간이 된 대웅은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서로의 사랑을 이뤘고 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랑을 약속했다. 다른 이들도 자신의 행복을 찾았다. 계란이를 갖게 된 민숙(윤유선)과 두홍(성동일)은 결혼식을 올렸고 혜인(박수진)은 스타가 됐다. 동주는 사람들 속에서 섞여사는 법을 익히려 했다. 이 같은 해피엔딩에 시청자들은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편, 10월 6일부터는 '여친구' 후속으로 '대물'이 방송된다.
happy@osen.co.kr
<사진>(주)IM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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