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S501에서 홀로서기 한 박정민이 SS501과 뭉쳐 음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박정민은 30일 오후 2시(현시시간) 대만 타이베이 포모사(Formosa) 호텔에서 소니 뮤직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을 공개, 국제무대로의 진출을 알렸다.
이날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박정민은 SS501 멤버들 중 처음으로 중화권 선언을 한 것에 대해 "한류의 아시아 시장이 거세지고 있고, 본격 중화권 메이저 활동이 쉬운 기회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고민하면서 CNR미디어(박정민의 현 소속사)과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본격 솔로 활동의 기지개를 편 박정민은 SS501의 활동에 대해 "이번 회사와 계약을 할 때 SS501의 활동을 전제 조건으로 내 걸었기 때문에 SS501으로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라고 SS501의 존재에 대해 확실히 했다.
박정민은 "SS501 앨범이 계획된 게 없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1년에 한 번이라도 멤버들이 마음을 모아서 앨범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SS501을 거쳐왔기 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홀로서기의 선택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룹도 중요하지만 개인 활동도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결정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다들 그 시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했다"며 "5명이 있을 때는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기 마련이니까 겁도 좀 났다. SS501 마지막 활동 당시 그래서 살이 좀 쪘나보다"라고 솔로 활동의 부담감에 대해서도 드러냈다.
"실은 이번 대만에 올 때도 다른 멤버들과 함께 오는 것이 아니라 외롭고 허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부담감을 오히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커버를 하고 좋은 부분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래서 요 근래 일본어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노력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의지에 대해 덧붙였다.
SS501이 모이는 구체적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을 법한 방법은 1년에 한 번 날짜를 확실히 정해서 멤버들 스케줄을 맞추고 활동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중화권 진출하면서 다시 데뷔하는 느낌으로 돌아갔다는 박정민은 "아침에 일어나 경락,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며 다시 학생이 된 느낌을 받고 있다. 매일 중국어를 공부하고 연기와 보컬 레슨을 받는다. 마치 다시 연습생이 된 느낌이다. 5, 6년만에 데뷔하는 기분, 묘하다"라고 중화권 무대에서 새 출발하는 설렘에 대해 표현했다.
중화권에서의 본격 활동을 알린 박정민은 빠르면 오는 12월 말 팬 미팅을 시작으로 음반은 올해,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주인공으로 출연 예정이다. 국내 음반 활동은 오는 11월 말 미니 앨범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nyc@osen.co.kr
<사진>CNR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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