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프로토스 원톱 '조커' 김구현(19, STX)이 WCG 3연패를 향한 서막을 기분좋게 열어젖혔다.
김구현은 1일(한국시간) 새벽 5시 30분((이하 한국시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 방송스테이지에서 열린 루오시안과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실력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며 승리, 쾌조의 출발을 시작했다.
리버를 빨리가져간 김구현과 앞마당 확장을 선택한 루오시안의 출발은 달랐지만 결과는 당연하게 김구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구현은 확장이 늦었지만 빠르게 모은 리버 2기로 곧바로 압박을 가하며 루오시안의 앞마당과 본진에 연속적인 공격을 가했다. 루오시안도 김구현의 빈 틈을 파고들며 양 선수는 서로 진영을 바꾸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프로토스 원톱이라 불리는 김구현답게 다양한 전략으로 루오시안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김구현의 두번째 선택은 다크템플러. 기습적으로 상대방의 허점을 노린 김구현은 완전히 경기의 우위를 점했다.
뒤늦게 김구현의 의도를 파악한 루오시안은 전력을 다해 바뀐 진영의 입구를 방비했지만 김구현은 힘으로 돌파에 성공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