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모델 하이디 클룸, '빅토리아 시크릿'서 은퇴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01 08: 48

세계적인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37)이 12년 만에 미국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자리에서 물러난다.
미국 유력지 뉴욕 포스트는 클룸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 이상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그녀를 볼 수 없을 거라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클룸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난 항상 빅토리아를 사랑해왔고 그녀의 비밀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다(웃음). 정말 굉장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는 모델들에 있어 무척 중요한 자리다. 지명도와 인기에 비례해 해당 쇼 참석 여부가 갈리고 톱 클래스인 모델에게만 메인 모델 영예가 주어진다.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를 통해 더욱 유명해지고 계약이 성사되는 사례도 많다. 그런 만큼 클룸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그녀는 “모든 좋은 일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다”며 톱 모델 다운 모습을 보였다.
셀 수 없이 많은 런웨이에 등장해온 클룸은 모델 역사에 길이 남을 진귀한 기록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넷 째 루를 낳은 지 5주 만에 이전과 같은 날씬한 몸매로 패션쇼에 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리얼리티 쇼 MC로서도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그녀는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던 ‘프로젝트 런웨이’ 시리즈로 성공한 모델 출신 MC로 떠올랐다. 이번 달 말에는 액티브 웨이 콜렉션인 ‘뉴 발란스’에서 디자이너 데뷔를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의 새 싱글곡 ‘시크릿(Secret)’ 화보와 뮤직비디오를 위해 누드모델로 직접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클룸은 독일 출신 유명 모델로 지난 2005년 가수 씰과 결혼했다. 클룸-씰 커플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슬하에 네 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프로젝트 런웨이 시즌 7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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