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절친' 원빈-강동원이 한 일은?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01 10: 45

올해 최고의 흥행 영화는 원빈 단독 주연의 영화 ‘아저씨’였고, 올해 한국영화 개봉작품 중에서 흥행 2위는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영화 ‘의형제’였다. 충무로에서도 절친으로 알려진 원빈과 강동원이 올 한해 끌어들인 관객만 1100만 명이 넘는다. 강동원은 영화 ‘의형제’로 540만 관객을, 원빈은 영화 ‘아저씨’로 6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에서 잔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뿐만 아니라 옆집 소녀를 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애절한 감성연기,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영화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정범 감독도 이 영화의 흥행의 주연은 단연 주연배우인 원빈이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고 있다.  
강동원도 전작인 영화 ‘전우치’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영화 ‘의형제’에서 보여줬다. 남파된 북한공작원 역할을 맡아 늘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한 긴장감 속에서도 북한에 두고 온 아내와 아이에 대한 그리움, 분단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태에 대한 내재된 분노 등을 담아냈다. 공작원으로서 보여준 액션 뿐만 아니라 이런 감성 연기들이 캐릭터에 힘을 실으며 송강호와 찰떡 호흡을 이뤄냈다.

충무로에서도 이 두 배우에 대한 평가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강동원과 원빈은 연기보다 꽃미남 외모에 더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보여준 이들의 연기는 비주얼에 그들만의 폭발적인 연기력을 실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진한 남성 영화에서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충분히 보여줬던 원빈, 그리고 베테랑 송강호와의 호흡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어느 때는 팽팽하고 어느 때는 느슨하게 조화를 이루었던 강동원이다. 이에 두 사람의 비주얼이 아닌 연기력에 있어서도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에 ‘꽃미남 연기파 배우’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많이 붙여진 한해였다. 
이런 흐름에 영화 투자, 제작사에서도 비주얼되고 연기되는 남자 배우를 캐스팅 0순위에 올려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영화 ‘아저씨’는 꽃미남 원빈이 주연을 맡아서 스크린에 보여준 환상적인 비주얼과 액션이 여성관객도 남성관객도 몰입하며 폭발적인 입소문이 났던 것. 다른 남자 배우들이 했다면 그 정도로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겠느냐,는 이야기도 종종 들려 온다.
이처럼 남자 배우의 비주얼이 연기와 함께 시너지를 냈을 때,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케이스가 영화 ‘아저씨’와 ‘의형제’의 원빈과 강동원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에 충무로의 흐름을 새롭게 바꾸어 놓고 있는 흥행배우 원빈과 강동원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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