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야 봤나" 日롯데 김태균도 해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10.01 21: 37

멀티안타로 시즌 피날레…롯데 CS 진출
지바 롯데 김태균(29)이 팀의 역전 CS행을 자축하는 멀티안타를 날리며 시즌을 마감했다.
김태균은 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2안타 1볼넷을 한 개씩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롯데는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반게임차 니혼햄을 제치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릭스 선발 좌완 이하라 마사키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4회말 1사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차분히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주었다. 곧바로 팀은 오마쓰의 중전적시타가 나와 귀중한 4점을 뽑았다.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5-3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다시 중전안타를 날려 찬스를 만들었다. 멀티안타로 기분좋은 시즌 피날레였다. 타율 2할6푼8리(24위), 21홈런(7위), 92타점(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태균은 아쉬운 첫 시즌이었다. 개막과 함께 6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힘겨운 출발을 했으나 홈런포를 가동하고 타점행진을 거듭하면서 한때 두 부문 1위를 달리기도 했다. 타율도 3할대를 웃돌아 성공적인 정착을 하는 듯 했다. 여세를 몰아 퍼시픽리그 올스타 최다득표를 받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기 막판부터 부진에 빠졌다.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고 정신적 압박감도 느끼기 시작했다. 타율도 2할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타점과 홈런 부문은 추월을 당했다.  부동의 4번타자 자리마저 내주고 하위타선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김태균은 10월9일 시작하는 2위 세이부와의 클라이맥스 퍼스트스테이지에 출전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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