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팀이 세계 최강 미국에 담대하게 도전했지만 지쳐있는 한국팀에 미국은 벅찬 상대였다.
2002년 중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 진출을 노린 한국(세계랭킹 9위)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체코 칼로비 바리 경기장서 열린 미국(1위)과 제16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 8강전서 44-106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2일 오후 10시 30분 바리 경기장서 프랑스와 5~8위 순위결정전을 갖게 됐다.

대회 전 목표였던 8강에 진출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한국 선수들은 지쳐 있었고 미국은 한국팀의 약점인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려 나갔다.
12명의 선수 중 11명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미국은 높이와 스피드, 체력서 한국팀을 압도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숭부는 1쿼터서 결정났다. 미국은 1쿼터서 57%(13/23개)의 높은 2점슛 성공률을 기록했고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한국팀에 28-11로 앞서 나갔다.
한국은 1쿼터 6개의 실책을 범했고 상대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미국에 28점을 내줬다. 수비에서 빠른 백코트가 아쉬웠다.
미국은 2쿼터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고 한국도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단비(20), 김보미(24)를 출전시켜 국제 경기 경험을 쌓게 했다.
미국은 한국의 약점인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큰 점수차로 경기를 승리했다.
ball@osen.co.kr
<사진>FIB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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