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를 가진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 고비라 할 수 있는 경기다. 서울이 승리한다면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를 바짝 추격하며 압박할 수 있고 인천은 3연승으로 탄력을 받아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OSEN은 전북과 서울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우충원, 허종호 기자가 양 팀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승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제시한다.

◆ 이길 수 밖에 없는 이유
▲ 우충원(이하 우) : 올 시즌 서울은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후반기서 최태욱이 합류하면서 팀에 정점을 찍었다. 그만큼 공격력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서울은 최근 4경기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최고의 모습이다. 홈에서 13연승을 거두면서 홈 불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이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 허종호(이하 허) : 인천은 21경기서 36득점에 3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1.8실점이라는 수비력이 인천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경기당 1.7골의 득점력은 인천이 8승 2무 10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9위에 있게 한 원동력이다. 서울의 수비력이 리그 정상급으로 탄탄하다고는 하지만 인천의 공격력도 서울의 수비진을 흔들 정도의 실력은 충분히 갖고 있다.
◆ 키 플레이어
▲ 우 : 서울의 키플레이어는 바로 데얀. 최근 데얀은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고 있다.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고 손꼽히고 있는 데얀은 킬러다운 본색을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폭발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막아내기 힘들다. 게다가 데얀을 도울 최태욱도 건재한다. 최태욱의 빠른 스피드를 막아낼 만한 인천의 선수단이 없다.
▲ 허 : 인천의 키 플레이어는 역시 유병수다. 현재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병수는 경기당 0.81골이라는 대단한 득점력으로 2위 에닝요와 차를 4골이나 벌여났다. 게다가 최근 3경기에서는 5골이나 터트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유병수를 지원하는 남준재의 존재도 만만치 않다. 남준재는 최근 2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인천의 상승세에 이바지하고 있다.

◆ 호재 및 악재
▲ 우 : 서울은 지난 2004년 10월 6일 이후 인천과 홈에서 펼친 경기서 5승5무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체력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서울의 위력은 대단하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서울의 공격력은 상상이상이다. 인천을 상대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서울의 목표는 우승이다.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 허 :인천은 허정무 감독 부임 이후 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쾌조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인천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서울의 수비진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김진규가 퇴장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것. 서울의 수비가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인천이 서울전에서 승리를 챙긴다면 6강 PO 진출에 대한 희망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그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충분히 된 상황이다.
10bird@osen.co.kr/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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