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이 있었지만 역시 폭군이었다. '폭군' 이제동(20, 화승)이 탁월한 경기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제동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0' 스타크래프트 조별 경기 A조 마지막 경기서 중국 이펭선을 꺾고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전날 3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을 확보했던 이제동은 4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거머쥐었다.
A조 1위를 두고 다투는 경기라 초반 부터 치열했다. 이제동의 빈틈을 노린 이펭순은 이제동의 앞마당에 저글링 6기를 숨겨두는 공격적인 한 수를 준비했다.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이제동의 벽을 넘지못했다.

위기를 넘기자 이제동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뮤탈리스크로 상대 뮤탈리스크를 꼬리를 무는데 성공한 이제동은 그동안 모아둔 저글링으로 힘을 합쳐서 맹공을 퍼부어 항복을 받아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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