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오크의 간판인 '최강 오크' 박준(23, 위메이드)이 첫 날 부진을 털어내고 뒷심을 발휘하며 워크래프트3 토너먼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준은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0 그랜드파이널' 워크래프트3 B조 풀리그 경기 마지막 상대인 알렉산더 레카 타르북을 누르고 3승 1패를 기록, B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손 안에 넣었다.
전날 맞수인 루웨이랑에게 접전 끝에 패했던 박준은 전열을 가다듬은 뒤 차곡차곡 승수를 쌓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와 말레이시아 선수를 제압하며 한 숨을 돌린 박준은 마지막 상대인 러시아 알렉산더를 제압하면서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박준은 "8강 진출은 당연한 거다. 어제는 좀 컨디션도 좋지 않았고, 운도 많이 안 따랐다"면서 "대회 전에는 별 욕심이 없는 편안한 상태였지만 지금은 끓어 오르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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