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클리어 코리아, 기술혁신으로 노인성 난청 완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02 09: 11

10월 2일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앙양하기 위한 노인의 날이다.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수록 60세 이상 약 30%, 70세 이상은 40~50%의 사람들이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우리나라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11%(535만 명)로 2018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3%에 이르며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마흔 살인 조영재씨는 지난 추석연휴 고향을 방문했다가 근심에 휩싸였다. TV 음량을 한껏 올리고, 대화할 때도 목소리 톤이 예전 같지 않은 부모님을 보자 집에 돌아와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주로 50대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노인성 난청은 소음이나 노화로 인해 귀의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내이나 청신경이 손상하면서 발생한다. 노인성 난청은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노년을 위해 평소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너무 가까이에서 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하며, 대화를 할 때도 1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언어중추의 발달이 조기 청각자극을 통하여 발달하기 때문에 난청 초기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 등의 재활이 필요하다. 물론 보청기를 낀다고 바로 잘 들리는 것도 아니다. 본인에게 적합하지 않은 보청기를 계속 착용할 경우 청력 재활이 늦어지거나 청력 손상이 더욱 심화되어 난청을 키울 수도 있다. 보청기를 착용했지만 언어를 구사하거나 언어 청취가 힘들다면 보청기의 한계를 파악한 후 조기에 인공와우를 시술하는 것이 좋다.
코클리어 코리아의 인공와우는 손상된 내이의 기능을 대신하는 전자 청각 보조의료기기이다.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보청기와는 달리, 음성 신호를 뇌로 보내는 내이(달팽이관)의 손상된 부분을 대신하는 역할을 한다. 인공와우는 전 세계 수십 만 명이 소리를 처음 혹은 다시 들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양쪽 귀에 중도에서 심도의 청력 손실이 있는 경우, 보청기로도 거의 또는 전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경우, 시술받을 귀에 대한 문장 인지 테스트 점수가 50% 이하인 경우, 이식 받지 않은 귀 또는 보청기를 착용한 양쪽 귀에서 60%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우의 사람들이 현재 코클리어 코리아의 인공와우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며 살고 있다.
양쪽 귀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면 소리의 방향을 식별할 수 있고, 듣고자 하는 소리를 다른 소리와 구분하여 들을 수도 있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를 사용할 때 10%의 문장 이해를 보인 데에 비해, 인공와우를 시술하면 평균 80%의 문장을 이해하며, 보청기를 사용할 때보다 더 잘 들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대화에 집중할 수 있고, 전화 통화나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클리어 코리아는 오는 10월 29일 뉴클리어스 5와, 하이브리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술혁신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제품보다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우며, 처음으로 리모콘이 추가되어 인공와우 양이 사용자들과 활동적인 유아 사용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강희수 기자 100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