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0] 사이버 태극전사, 대회 3연패 도전 '청신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02 09: 54

통산 6번째 우승,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사이버 태극전사들의 가벼운 발걸음이 대회 2일차에도 이어졌다. 전통의 메달밭인 스타크래프트 뿐만 아니라 워크래프트3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철권, 캐롬3D에서 연이어 승전보가 전해지며 메달전망을 밝게했다.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0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은 메달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지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3, 캐롬3D 부문서 4강 진출을 철권이 8강, 카운터스트라이크가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먼저 스타크래프트는 출전 선수 3명 모두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구현 이제동 이영호 3명 모두가 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구현은 폴란드 야로슬로프 포치에바와 4강전을 이제동과 이영호는 숙명의 리쌍록을 4강에서 갖게 됐다.

출발이 좋지 못했던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박준과 김성식이 8강 관문을 넘어 4강까지 진출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 대표선발전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엄효섭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마누엘 쉔카이젠에 일격을 허용하며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통 강세 종목인 RTS 외에 FPS 종목인 카운터스트라이크와 격투종목 철권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년만에 대회에 참가한 위메이드는 전승으로 16강에 오르며 자신들의 최고성적인 2008년 동메달을 넘어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철권에서도 출전선수 두 명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을 노리게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캐롬3D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선 종목들의 선전과 달리 약세 종목인 피파에서는 여전히 기를 펴지 못했다. 메달을 노리고 출전한 황상우, 강성훈 모두 유럽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의 쓴 잔을 마시고 말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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