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박희순·김윤석, 연기파 BIG3 돌아온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02 10: 20

하반기 극장가에 연기파 빅3가 돌아온다. 영화 ‘부당거래’의 황정민, 영화 ‘혈투’의 박희순, 영화 ‘황해’의 김윤석 등이 그러하다. 서로 연기력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이들로 인해 관객들은 훨씬 더 신뢰도를 갖고 극장가로 나들이를 할 예정이다.  
■ 황정민 ‘부당거래’
황정민이 영화 ‘부당거래’로 돌아온다. 영화 ‘부당거래’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연쇄 살인 사건을 조작하고 범인을 만들어 대국민 이벤트 벌이는 경찰, 검찰, 스폰서의 거래를 가감 없이 담아낸 작품이다.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그리고 류승완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극중에서 황정민은 지독한 형사로 분한다. 범인이 없다면 범인을 만들라는 상부의 지시에 조폭을 동원하고, 해당 검사를 농락하면서 인정사정 없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부당거래’ 티저 예고편에서도 황정민의 거친 변신을 짐작하게 했다. 서울 도심을 빠르고 긴박감 넘치게 담아낸 영상으로 시작된 예고편에서 경찰로 변신한 황정민과 양아치 검사로 변신한 류승범, 그리고 조폭 유해진의 팽팽한 대결을 엿볼 수 있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황정민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보여줬던 살벌함과 그 동안 쌓아왔던 노련한 연기가 조화를 이뤄 ‘부당거래’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 ‘혈투’ 박희순
올 여름 영화 ‘맨발의 꿈’으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박희순이 살벌한 작품으로 돌아온다. “친구와 적, 누구를 먼저 칠 것인가”라는 카피가 인상적인 영화 ‘혈투’에서 진구, 고창석과 함께 혈투를 벌인다.
영화 ‘혈투’는 광해군 11년, 청과의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죽마고우 헌명과 도영, 그리고 탈영병 두수가 숨 막히는 적의 추격 속에 만주 벌판 객잔으로 피신하지만 어느 순간 그들의 칼끝이 적이 아닌 서로를 겨누게 되면서 죽음보다 더 지독한 혈투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세븐데이즈’ ‘작전’ ‘맨발의 꿈’의 박희순이 조선 최고의 군장 헌명으로 분한다. ‘비열한 거리’ ‘마더’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던 진구가 몰락한 양반가 자제인 도영으로 분해 박희순과 대립각을 이룬다. 두 사람은 함께 우정을 나누며 의를 다짐했지만 결국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며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음란서생’‘추격자’‘작전’에 이르기까지 충무로를 대표하는 흥행제작사 영화사 비단길의 야심작인 ‘혈투’는 2010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훈정 작가(김지운 감독 ‘악마를 보았다’, 류승완 감독 ‘부당거래’ 각본)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미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0월 말에 개봉한다.
■ ‘황해’ 김윤석
 
‘추격자’의 세 주인공 나홍진 감독, 김윤석, 하정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해’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추격자’ 이후 또 한번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될지 충무로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윤석은 극중 한국과 연변을 오가는 청부살인업자 면가로 분해 잔인하고 악랄한 연기를 선보인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에서 아무렇게나 자른 듯 한 짧은 머리와 짙은 선글라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희뿌연 연기로 무게감을 확인케 하며 생애 최고의 악역으로 분한 그의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든다.
하정우는 빚 독촉에 시달리는 연변의 택시운전사 구남으로 분한다. 청부살인을 맡아 한국으로 오게 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알게 되고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최근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 “내 지금 한국에 있지”라는 대사와 함께 흘러나오는 김윤석의 여유있는 웃음 소리와 쫓기는 듯 한 초조함으로 일관된 하정우의 모습은 대비되는 캐릭터를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과 무게감을 안겨준다.
더욱 방대한 스케일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 피 말리는 스릴과 깊어진 드라마를 임팩트있게 담은 영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추격자’로 남우주연상을 휩쓴 김윤석의 연기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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