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2호 홈런 작렬…타율도 3할 도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02 12: 12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22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토니 페냐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22호 홈런. 지난달 30일 디트로이트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2일·2경기만에 재가동된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을 22개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1-0 리드를 잡은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냥 흘러보낸 추신수는 2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파울로 만들어냈다. 이어 3구째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페냐의 3구째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된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의 만점 활약이었다.
이날 멀티히트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9푼7리에서 정확히 3할로 끌어올리는 데에도 성공했으며 타점도 90개를 돌파했다. 시즌 전체 성적은 142경기 타율 3할 22홈런 90타점. 예기치 못한 부상 공백으로 지난해보다 14경기나 덜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1개 더 많이 쳤고 타점은 4개나 늘었다. 2010년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화이트삭스를 7-3으로 꺾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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