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전북이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득점포를 쏘아 올리지 못한 채 광주와 득점없이 비기고 말았다.
전북 현대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불안한 행보를 이어갔다.
K리그서 2연패에 빠져 있던 전북은 승리가 필요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다녀온 후 인천과 경기를 펼치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한 전북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로브렉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전북은 서정진과 루이스의 적극적인 돌파가 이뤄졌지만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친 광주에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광주는 최성국이 빠른 발을 통해 역습을 시도했지만 역시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전북과 광주는 후반들에 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7분 서정진과 루이스를 빼고 이동국과 강승조를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더욱 공격적으로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광주도 후반 8분 강구남 대신 서민국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26분 광주 진영에서 로브렉이 결정적인 헤딩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광주 골키퍼 김지혁의 선방에 막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또 에닝요가 골 에어리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 30분 전북은 빠른 스피드를 지닌 김지웅을 투입했다. 광주는 김선우를 교체해 맞불작전을 펼쳤다. 또 광주는 후반 36분 서민국 대신 박승민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전북은 후반 39분 상대문전에서 로브렉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핸드볼 반칙 판정을 받아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전북은 헛심만 쓴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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