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먹은' 왕선재, "배가 부르네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02 17: 31

"배가 부르네요".
대전 시티즌의 왕선재 감독이 2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1-5로 대패한 뒤 꺼낸 얘기다.
이날 대전은 김신욱과 오르티고사에게 수비가 무너지면서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특히 오르티고사에게는 K리그 데뷔 해트트릭 달성을 허용하기도 했다.

왕선재 감독이 골을 많이 먹어 배가 부르다는 이야기를 할 만했다. 왕선재 감독은 "울산이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후반 들어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더 많은 실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왕선재 감독은 시즌 중반 울산으로 이적한 고창현에 대한 원망도 잊지 않았다. 고창현의 세트 플레이에 결승골을 내줬기 때문이다. 왕선재 감독은 "고창현이 조금 얄밉다"면서도 "잘하니 할 수 없다. 울산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호곤 감독도 대전전 결과에 놀란 것은 마찬가지. 김호곤 감독은 "울산을 2년째 맡고 있는데 이렇게 골을 많이 넣은 것은 처음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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