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잠실 2연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준PO 3차전에서 5-6으로 석패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서 7회 전준우의 타구가 애드벌룬에 맞아 6심 합의를 통해 아웃 선언된 이야기부터 꺼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납득할 부분은 아니고 이런 상황은 경기 전에 이야기해야 한다. 타구가 떨어진 곳에 대해 플레이해야 하고 경기 중에 룰을 만들며 진행해서 안된다. 2사 2루에 있어야 했다"며 "상대에게 그런 플레이가 나왔다면 항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판정이 정확하다면 경기 중에 (애드벌룬을) 그대로 놔뒀어야지 제거하면 안된다. 그건 경기 중 그라운드를 바꾼 것과 똑같은 일"이라며 "그러나 그 상황이 승부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 때문에 패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4회 3타자 연속 사사구를 허용한 뒤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 쓸데없이 실책과 사사구가 많이 나와 패했다. 만루 상황에서 적어도 아웃 카운트 하나는 홈에서 잡을 타구였는데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었어도 그렇게 많은 점수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 내내 실책을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로이스터 감독은 "볼넷을 너무 많이 주는데 그 볼넷이 점수로 많이 이어졌다. 불펜 잘 막으며 타자들에게 이길 기회를 줬는데 방망이 쪽에서 그런 기회 살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롯데와 두산이랑 하는 거니까 어쩌면 내일 15-14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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