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작' 하승진, 광저우행 가능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03 08: 28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의 서울 SK 나이츠 체육관에서 평가전을 펼쳤다. 
대표팀과 관련 가장 큰 관심사는 국내 최장신 하승진(221cm)의 합류 여부.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종아리를 다친 후 재활하느라 대표팀 1~2차 소집 및 해외 전지훈련에 함께 하지 못했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최종 엔트리보다 한 명 더 많은 13명을 뽑아 경쟁을 이어가는 것도 바로 하승진 때문이다. 하승진은 7개월 여 동안 긴 재활을 거쳤음에도 아직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하승진의 부상은 대표팀의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동시에 코칭스태프가 하승진의 합류 여부를 두고 고민한 덕분에 최종 엔트리 12명 안에 들어가려는 대표팀의 내부 경쟁이 막판까지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그의 합류에 대해 유재학 감독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 유 감독은 "오는 4일부터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하승진이 팀에 합류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하게 그의 상태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물론 유재학 감독은 하승진이 5분만 뛰더라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데려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하다면 하승진에게나 대표팀에 모두 손해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SK와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의 골밑 자원들은 상대의 외국인 선수들과 힘겨운 경쟁을 벌였다. 하승진이 출전했다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한 사실. 과연 대표팀과 하승진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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