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골침묵' 모나코, 브레스트에 0-1...2연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03 03: 50

'박선생' 박주영(25, AS 모나코)이 8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주전 자리를 공고히 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하며 팀의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AS 모나코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타드 루이 II서 열린 브레스트와 2010-2011 프랑스 리그1 8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0-1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모나코는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박주영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팀 승리를 위해 분전했지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와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했기 때문인지 한 눈에 들어오는 활약은 하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공격 위주로 나서기 보다는 수비를 탄탄히 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고, 전반 14분 모나코가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들어오는 롱패스를 다니엘 니쿨라에가 받으며 수비 뒷공간을 노린 것. 그러나 니쿨라에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28분에는 박주영이 공격에 나섰다. 박주영은 팀 동료와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상대 진영으로 침투했지만, 수비수와 몸싸움에 밀리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모나코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전반 37분 놀란 루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것. 루의 머리에 맞은 공은 골 포스트를 간발의 차이로 벗어났다. 모나코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모나코 골문을 노리는 루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42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아크 정면까지 돌파한 루는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이번에도 골 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에도 루의 활약은 여전했다. 후반 7분 위협적인 슈팅은 모나코의 간담을 서늘케한 것.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빠르게 날아간 루의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하게 강타하며 박스 밖으로 흘러나갔다.
결국 선제골은 지속적으로 모나코의 골문을 두드린 브레스트가 터트렸다. 후반 26분 브루노 그루지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마리오 리카의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가른 것. 분위기를 바꿔보려던 모나코에는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이에 자극을 받았을까. 박주영은 팀의 공격을 이끌기 시작했다. 후반 31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듀메르시 음보카니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한 것. 그렇지만 음보카니는 드리블 도중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기회를 놓쳐버렸다.
후반 37분 박주영에게도 기회가 왔다. 모나코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박주영은 강한 슈팅으로 상대 벽 사이를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공이 향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모나코는 이후 지속적인 공격에도 동점골을 얻는데 실패, 홈에서 0-1 패배를 기록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박주영은 오는 17일 카잉을 상대로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과 함께 시즌 2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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