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로이스터-심판위원장, '애드벌룬 사건' 대화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03 08: 19

'애드벌룬 사건'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종규 심판위원장과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58) 감독이 대화를 나눴다.
애드벌룬 사건은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6회말 2사 후 롯데 전준우의 타석에서 좌측 높이 뜬 타구가 외야 상공 높이 떠있던 애드벌룬을 맞고 떨어져 아웃 처리된 것이다. 애드벌룬을 맞았지만, 안타가 될 수 있었던 타구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심판진은 공식적으로 '좌익수 상공의 깃발에 맞는 타구로 야수가 잡을 있는 타구로 판단, 심판진의 재량으로 아웃 선언을 한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17분부터 중단된 경기는 8분간 지연된 뒤 4시25분부터 속개됐다.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실 앞에서 로이스터 감독을 만났다. 이들은 롯데 통역 커티스 정을 통해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조 위원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심판 판정 설명을 했고, 로이스터 감독도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한 뒤 심판 판정에 수긍을 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헤어졌다.
곁에 있었던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서로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화를 주고 받았다. 로이스터 감독도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밝혔고, 조 위원장도 설명을 하면서 서로 수긍하는 분위기에서 헤어졌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이 심판 재량에 따라 결정을 내렸다는 말을 커티스 정에게 하자 통역은 "저지먼트 콜(Judgment Call)"이라는 단어를 통해 로이스터 감독에게 조 위원장의 뜻을 전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새나, 돔구장 천장에 공이 맞으면 인플레이"라고 조 위원장에게 말하자, 조 위원장은 "돔구장은 그런 룰이 있지만 지금 상황이 벌어진 장소가 돔 구장이 아니다"고 설명하며 로이스터 감독에게 이해를 구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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