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운동하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왕선재 대전 감독).
대전 시티즌이 꿈에 그리던 클럽하우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대전이 창단된 뒤 항상 추진해왔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그 움직임이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 바로 염홍철 대전시장이 직접 클럽하우스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

염 시장은 지난달 20일 "클럽하우스가 함께 있는 연습구장 2면 정도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절차적인 문제가 있어 직접 발표할 수는 없지만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공주시 소재 계룡직업훈련소를 선수단 숙소로 활용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대전이 바라마지 않았던 소식. 염 시장의 이런 발언에 고무된 대전은 발 빠른 움직임으로 클럽하우스 설립에 필요한 정보 등을 시 측에 제공하고 있다.
대전의 한 관계자는 "사실 클럽하우스 문제는 언제나 고민하던 문제라 필요한 재원과 시설 기준 등 정확한 정보는 준비된 상태였다. 대전시와 공조가 빠를 수 밖에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왕선재 대전 감독도 클럽하우스 설립 소식이 반가운 것은 마찬가지. 그 누구보다 클럽하우스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던 왕 감독은 "내년에는 클럽하우스에서 운동하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단계적으로는 유소년까지 커버하는 시스템 구축도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의 클럽하우스 설립은 최근 클럽하우스를 마련한 강원 FC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은 도에서 시설을 마련한 뒤 명목상의 사용료만 내고 이용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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