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10] 이영호, "제동이형에게 미안하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03 09: 56

  "승부 보다는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는 만족한다. 결승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제동이형에게 미안하다. 아마 같은 방을 써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종합 우승을 향한 마음이 더욱 컸다. 라이벌 이제동과의 승부서 멋진 승리를 거둔 이영호(18, KT)는 이제동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며 한국의 종합우승을 외쳤다.
이영호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 2010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부문 4강 이제동과의 경기서 혈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이영호와의 일문 일답.
- 결승에 올라간 소감은
▲ 일단 제동이형에게 미안하다. 방을 같이 사용해서 미안함이 더욱 크다. 결승에 올라간 기쁨 보다는 대한민국 종합 1위에 보탬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 최근에 했던 리쌍록 중 제일 치열했다.
▲ 가장 멋있는 경기였다.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LA에서 멋진 경기도 좋았지만 한국에서도 멋있게 붙었으면 하는 좋았을 텐데 아쉽다. 결승전서도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 외국팬들의 환호가 뜨거웠다
▲ 호응도는 성격상 서양쪽이 좀 높은 것 같다. 앞으로도 리쌍록은 끊임없이 할 것이다. 변함없는 관심 부탁드린다.
- 이제 김구현과의 결승전이 남아있다
▲ 절대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다. 구현이형이랑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경기를 많이 해봤다. 승부 보다는 우리 둘다 종합 1위를 위해 기여를 한 것에 만족하고 싶다.
- 그래도 우승하면 사실상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 욕심은 생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 대문에 마음 편히 멋진 경기를 한 것 같다. 구현이형에게 지더라도 정말 축하를 해줄 것 같다.
- 이제동과 같은 방을 쓰면서 관계가 많이 돈독해졌는가
▲ 굉장히 많이 친해진것 같다. 서로에 대해 깊이 알게 된 것 같다. 오래있다보니깐 더욱 친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 외국 언론들이 스타크래프트2에 대한 관심도를 많이 물어보는 것 같다
▲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스타크2에 관심은 있지만 아직은 스타크1에 신경쓰기도 바쁘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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