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U-19 대표, 이란에 형님들 '복수' 나선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03 10: 57

19세 이하 남자대표팀이 지난 달 7일 성인대표팀의 이란전 0-1 패배의 복수에 나선다.
중국 쯔보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서 6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은 오는 4일 오후 3시반 이란과 첫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는 내년도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4위 안에 들면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의 목표는 아시아 4강이 아니다. 아시아 우승을 넘어서 월드컵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이광종 감독은 "다른 아시아 팀들 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갖고 있다"며 "우승은 당연하다"고 출국에 앞서 밝혔다.

물론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란 예멘 호주와 '죽음의 D조'에 속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자신감이 넘친다.
 
이 감독은 "이란과 호주가 아시아 상위권 팀이기는 하나 우리에겐 좋은 선수가 많다"며 "우승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고 호언장담했다. 한국은 첫 상대인 이란과 지난 1996년 서울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서 만나 김남일 남기성의 골로 2-1로 이긴 뒤 14년 만에 대결하게 됐다.
주장을 맡은 장현수도 "조편성이 어렵지만 감독님부터 철저한 준비를 했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충분히 노력한다면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팀 내 주포 지동원도 같은 생각이다. 지동원은 "상대를 의식하지 않는다"며 "우리 팀의 조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동료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첫 상대인 이란에 상쾌한 승리를 거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이란전 필승 전략으로 '스피드'를 꺼내들었다. 이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빠른 스피드다.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스피드가 월등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7일 파주 NFC서 열린 내셔널리그 한국수력원자력과 경기서 대표팀은 빠른 스피드를 내세운 측면 공격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바레인과 함께 B조를 이룬 북한은 3일 오후 3시 30분에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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