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8)가 1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 3할을 유지했다.
클리블랜드 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기대했던 홈런포는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에이스 마크 벌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88마일(141km)몸쪽 직구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7마일(140km) 몸쪽 직구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상대 선발 벌리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구사하지 않고 두 차례 모두 몸쪽 직구로 승부를 건 것이 통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6회 무사 1루에서 초구 또다시 몸쪽으로 들어온 87마일(140km) 직구를 받아 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몸쪽 직구를 지나치게 고집한 벌리의 승부도 인상적이었지만, 같은 코스에 세 차례 승부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은 추신수의 능력을 알 수 있는 승부였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6-2로 앞선 6회를 마치고 강한 빗줄기가 쏟아져 1시간 3분 동안 기다리다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클리블랜드는 2-6으로 패했다.
추신수의 시즌 전체 성적은 143경기 타율 3할 22홈런 90타점. 예기치 못한 부상 공백으로 지난해보다 14경기나 덜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홈런은 1개 더 많이 쳤고 타점은 4개나 늘었다. 2010년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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