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31)이 2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경남 FC에 0-2서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팀 중 처음으로 승점 50점 고지에 오른 제주는 선두 질주를 이어나갔다.
제주는 3일 오후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0 쏘나타 K 리그 24라운드 경기서 김은중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김은중은 올 시즌 K리그서 10골 8도움을 올리며 10-10 클럽 가입을 바라보게 됐다.
제주는 올 시즌 홈경기 무패(11승 3무)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 가도를 달렸다. 경남은 최근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반 초반 경기 흐름은 원정팀인 경남이 주도했다.
윤빛가람은 전반 12분 안상현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서 왼발로 강하게 깔아차 선제골을 기록했다.
윤빛가람은 시즌 5호골(5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서 한 발 앞서 나갔다.
경남은 루시오가 전반 17분 수비수 마철준의 공을 빼앗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아크 정면서 왼발 땅볼 슛으로 제주의 오른쪽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루시오는 지난 7월 17일 광주 상무와 경기서 골을 넣은 후 9경기 만에 정규리그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주는 두 골을 실점한 상황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남은 후방에서 전방으로 길게 연결된 롱패스를 받으로 뛰어가는 김은중의 유니폼을 잡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김은중은 전반 2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31분 김은중은 박현범이 찬 프리킥을 헤딩패스로 가운데로 쇄도하는 산토스에게 연결했고 산토스가 넘어지며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왼쪽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2-2로 마친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네코를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두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고 승부의 균형은 김은중에 의해 깨졌다.
박현범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은중은 후반 11분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서 왼발슛으로 제주의 오른쪽 골망을 출렁이는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 경남은 루시오에게 공을 연결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오히려 제주의 역습에 골 찬스를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 3일 전적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3(2-2 1-0) 2 경남 FC
△ 득점 = 전 12 윤빛가람 전 17 루시오 (이상 경남) 전 21 후 11 김은중(2골) 전 31 산토스 (이상 제주)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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