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과 제파로프가 연속골을 터트린 FC 서울이 2연승을 달리던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홈 14연승에 성공했다.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최근 5경기서 4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인천은 2연승 후 패배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연결되지 못했다.
빙가다 서울 감독과 허정무 인천 감독의 K리그 첫 번째 대결은 팽팽한 접전을 통해 시작됐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상대에 일격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서울과 인천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하며 공방을 펼쳤다.

많은 준비를 한 탓일까. 서울과 인천은 전반 20분경 첫 번째 슈팅이 나오며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공격적인 전술을 잃지 않은 것은 서울. 홈 연승 행진 중인 서울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제파로프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승렬이 머리로 가볍게 받아 넣으며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서울의 기세는 후반서도 이어졌다. 공격을 빠르게 전개하던 서울은 후반 13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골키퍼 김용대가 문전으로 길게 연결해준 볼을 이어받은 데얀이 인천 수비수 2명이 달려들자 그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 진영 왼쪽에 있던 하대성이 반대로 짧은 패스를 연결하자 제파로프가 문전으로 달려들며 가볍게 차 넣었다.

서울의 공격은 계속됐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돌파를 통해 밀집된 인천의 수비진을 공략하면서 골을 터트리기 위한 기회를 노렸다. 서울은 후반 30분 최태욱 대신 김치우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34분 강수일과 이세주를 내보내며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이후 인천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지만 번번이 서울의 수비에 막혀 골을 터트릴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완패하고 말았다.
■ 3일 전적
▲ 서울
FC 서울 2 (1-0 1-0) 0 인천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43 이승렬 후 13 제파로프(이상 서울)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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