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경남전 승리는 승점 6점짜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03 18: 06

"오늘 경기요? 승점 6점짜리 승리였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박경훈 감독이 경남 FC전 승리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주는 3일 오후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4라운드 경남과 홈경기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린 김은중의 맹활약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홈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는 선두 제주의 저력을 맛볼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역시 돌풍의 주인공인 경남을 상대로 전반 초반 윤빛가람과 루시오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김은중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산토스, 김은중의 릴레이 골로 승부를 뒤집은 것.
박경훈 감독은 "초반에 너무 쉽게 두 골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전반을 2-2로 마쳤다. 후반전 한 골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김은중이 중요한 시점에 득점을 해결해줬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경훈 감독이 경남전 승리가 더욱 만족스러운 까닭은 그 중요성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박경훈 감독은 한 게임을 덜 치른 2위 서울과 승점 차이는 4가 그대로 유지됐지만 3위 경남과 8로 벌렸다는 점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보장되는 1, 2위에 더욱 근접했다는 생각이다. 박경훈 감독이 "오늘 경기요? 승점 6점짜리 승리였습니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박경훈 감독은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오늘 승리로 남은 5경기에 대한 부담을 덜은 것은 사실이다. 5경기에서 2승 1무 2패, 절반만 하면 된다"면서 "꼭 이기고 싶은 팀이 있다면 서울과 전북이다. 아직 두 팀만 이겨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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