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큰 합창단 프로젝트를 끝낸 '남격' 멤버들이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 쳤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에서는 '남자, 그리고 초심'이란 주제 하에 각자 데뷔 초의 추억과 마음가짐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 등 개그맨 4인방은 제작진으로부터 개그맨의 데뷔 무대인 공개 코미디에 도전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바로 '개그콘서트'에 네 사람이 한 코너를 들고 출연하는 것. 녹화 20일전부터 아이디어 회의, 제작진 검사, 연습이 이어졌다. 올해로 각각 데뷔 30년, 20년씩 된 이경규와 김국진은 오랜만의 코미디 무대를 준비하며 많이 힘들어했다. 또 네 사람이 각기 다른 세대와 다른 개그 코드를 가진 까닭에 코너를 정하는 것 자체만도 쉽지 않았다.

결국 5시간의 회의를 거쳐 '개그콘서트' PD앞에서 아이디어 검사를 받았지만 핀잔만 듣고 돌아서야 했다. 이후로도 계속된 회의, 가까스로 코너를 짜 다시 PD앞에 선 네 사람은 몰려온 개그맨 후배들의 관심 속에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그런 반응은 냉담. '개그콘서트' PD의 냉철한 심사평을 들은 멤버들은 결국 '분장실의 이선생님'으로 코너를 최종확정 했다.
한편 배우 김성민은 저예산 독립영화에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스태프 5명 남짓한 독립영화를 위해 부족한 장비와 악조건 속에도 열심히 고군분투했다. 작은 장비 하나에도 뛸듯이 기뻐하는 독립영화 스태프를 보며 김성민은 "내가 이렇게까지 초심을 잃었었나 싶다.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남격'의 초심 찾기는 다음 주로 이어진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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