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일 두산과의 준PO 4차전에서 4-11로 패한 뒤 타선의 집중력 결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15안타를 때렸으나 4점을 얻는데 그쳤다. 또한 17개의 잔루를 기록,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다시 생각해보면 우리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할 기회를 제대로 못살렸다"며 "그런 모습이 경기 내내 이어졌고 잔루 역시 많았다"고 밝혔다.
2-3으로 뒤진 9회 1사 2,3루 위기서 두산 외야수 정수빈에게 쐐기 스리런을 허용한 것을 두고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 대타가 나왔을때 땅볼 타구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내내 안 뛰다가 벤치에서 나와 공격적인 야구를 보여줬다. 볼카운트 0-3에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파워 히터도 아닌데 대단하다. 그게 바로 노 피어(No Fear)"라고 상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로이스터 감독은 "후속 타자(김동주)를 위해 고의4구는 생각하지 않았다. 후속 타자는 그런 상황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절대 그럴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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