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최종 5차전 김선우-송승준 '정면충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03 19: 12

최종 5차전. 해외파들이 자존심을 걸고 정면충돌한다.
2승2패로 균형이 맞춰진 두산과 롯데의 2010 준플레이오프. 승부는 결국 최종 잠실 5차전으로 넘어갔다. 최후의 승부에서 양 팀은 해외파 출신 에이스들을 투입한다. 두산은 2차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 김선우(33), 롯데는 1차전에서 몸살투혼을 펼친 송승준(29)을 올린다.
페넌트레이스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켈빈 히메네스와 함께 원투펀치 노릇을 톡톡히 한 김선우는 준플레이오 2차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볼넷 2사구 4탈삼진 1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을 펼친 바 있다. 비록 팀 패배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위력적인 구위로 롯데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했다.

이에 맞서 롯데는 송승준으로 밀어붙인다. 페넌트레이스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4.39로 활약한 송승준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당당히 제1선발로 등판했다. 독감과 편도선염이 겹친 몸살로 고열 상태였지만, 자신의 맡은 임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을 얻어맞으며 5실점했지만 탈삼진 6개를 잡아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5차전 선발은 99% 송승준"이라며 그에 대한 남다른 믿음과 기대를 나타냈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김선우를 송승준과 붙이겠다"며 맞불 작전을 놓았다. 두 투수 모두 해외파 출신에 자존심이 강한 성격이라 불꽃 튀는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의 자존심은 물론 팀의 운명까지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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