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새로운 두 투수코치 호흡 잘 맞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04 07: 44

LG 트윈스 박종훈(51) 감독이 새로운 코칭 스태프에 깊은 신뢰의 뜻을 나타냈다.
박종훈 감독은 3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최계훈 1군 투수코치와 권명철 1군 불펜 투수코치는 나뿐 아니라 서로간에도 호흡이 잘 맞는다"며 "선수들과도 관계에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28일 1,2군 코칭스태프 부분 개편을 단행했다. LG는 1군 투수코치에 최계훈, 권명철 코치를 새로이 선임하고 은퇴를 결정한 김정민 선수를 1군 배터리 코치에 임명했다. 성영재, 서효인 코치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최계훈 코치는 2006년 1군 투수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최 코치는 올 시즌 인천고 감독을 지냈다. 또 권명철 코치는 두산에서 은퇴한 후 코치로 활동하다가 올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연수를 하고 내년 시즌 LG 1군 불펜 코치를 맡게 됐다.
박 감독은 "최 코치와는 현대시절 2군 스태프로 함께했다"고 말한 뒤 "SK시절 2군에서 나는 타격코치였고, 최 코치는 투수코치였다"고 설명했다. 최계훈 코치는 우완투수 출신으로 안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하체 이용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박종훈 감독도 올 시즌 투수들에게 하체 활용을 강조한 만큼 감독과 코치간의 기본적인 이론은 같은 시점에서 출발한다. 특히 올 시즌 박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쓴 좌완 서승화의 경우 하체 이용을 충분히 하지 못해 제구가 흔들린다고 시즌 내내 불만족스러워했다. 새로운 투수 코치의 조련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권명철 불펜코치와는 두산 시절 인연이 시작됐다. 박 감독은 "두산 2군 감독으로 있을 때 권명철 코치가 2군 투수 코치였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점을 많이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 대신 마운드에서는 견고하지 못하며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팀 타율은 2할7푼6리를 기록하며 롯데(2할8푼8리), 두산(2할8푼1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홈런도 121개를 날리며 롯데(185개), 두산(145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팀 평균자책점은 5.25을 기록하며 한화(5.43)에 뒤를 이어 전체 7위를 기록했다. 1선발인 봉중근(28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3.58)을 제외하고 시즌 초반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가 한 명도 없었다. 그나마 김광삼이 투수 복귀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24경기에 등판하며 7승(6패, 평균자책점 5.68)을 거뒀다.
다행히 후반기에 SK에서 이적한 사이드암 박현준이 2승(3패 평균자책점 6.55)을 거뒀고, 좌완 영건 최성민도 8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리며 당당히 내년 시즌 선발투수 후보가 됐다. 여기에 우완 박동욱도 13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박 감독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이들 외에도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한 이범준, 한희, 김지용, 신정락, 이승현 등 가능성있는 투수들이 많은 만큼 새로운 두 투수코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 감독은 "두 투수코치 모두 이론적으로 기본적인 매커닉을 강조한다. 인성적으로 모두 훌륭한 만큼 선수들을 잘 끌고 갈 것"이라고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LG는 3일부터 29일까지 남해와 진주,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훈련을 시작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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