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이제동(20, 화승)이 폴란드 야로슬로브 포치에바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제동은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0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트프 부문 3·4위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4강전서 이영호에게 1-2로 패하며 3·4위전으로 물러났던 이제동 이 승리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제동의 동메달 획득으로 한국 스타크래프트 대표팀은 지난 WCG2006과 2009 대회에 이어 세번째로 금은동 메달을 독식하는 쾌거를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인 이제동의 리드가 이어졌다. 참신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던 폴란드 선수도 이제동의 기본 기량을 뛰어넘는 것은 무리가 있었다. 결승전 진출을 하지 못했던 이제동에게 3, 4위전은 분풀이 장이 됐을 뿐이다.
스카우트를 띄운 상대를 보자 히드라리스크에 이은 파상적인 저글링 공세로 1세트를 손쉽게 선취한 이제동은 2세트서는 히드라리스크 러시로 가볍게 승리를 챙겼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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