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도 좋아해야 하는데 너무나 아쉽다. 2% 부족했다".
아쉬움이 너무 가득했다. 스코어 상으로는 0-2 완패지만 매세트 접전을 연출했던 김구현(19, STX)은 은메달에 아쉬움에 대해 거듭 얘기했다.
김구현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WCG2010 그랜드파이널'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서 이영호에게 0-2로 무너지며 목표였던 우승 대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구현은 "생각보다 너무 아쉽다. 은메달도 좋아해야 하지만 너무 아쉽다"면서 "항상 잘하는 사람이랑 경기를 할 때는 한 번이라도 실수를 하면 안된다. 경기를 풀어놓고 후반에 실수를 한 것 같아 아쉽다. 판단이 좀 부족했던 면도 있다. 너무 욕심을 부리면서 무너졌던 것 같다. 또 뭔가 2% 부족했다. 남은 기간 그 점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결승전을 상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끝낼 수 있을 때 끝낼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또 다시 실수 하는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담담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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