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사건사고는 '현재진행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04 09: 13

네티즌을 들끓게 만든 연예계 사건사고가 쉽게 종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 사건들 속에 뒤숭숭한 분위기의 연예계다.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신정환은 아직도 귀국하지 않아 국내 언론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달 30일 밤 인천공항에 입국한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면서 많은 취재진들이 밤새 인천공항을 지키는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네팔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정환이 "당분간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측근에게 남겨 10월 중순께까지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계속 흘러나와 본인에게도 큰 심적 부담을 안기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귀국 시기를 늦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닐 것이다. 현재 검찰에서는 해외원정 도박, 외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가수 겸 방송인 MC몽의 발치 진실공방 역시 명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MC몽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불구속 입건된 MC몽은 2004년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치과에서 멀쩡한 어금니 1개를 발치하는 등 2006년까지 모두 3개의 생니를 빼내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지난 달 29일 MC몽을 소환해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고의로 이를 뽑았다는 혐의와 브로커에게 돈을 주고 장기간 입영을 연기한 혐의 등을 추궁했다.
하지만 MC몽의 주장은 정상적인 치료를 위해 치아를 뽑은 것이지 병역을 피하려고 고의로 발치한 적이 없다는 것.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검찰에서도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MC몽, 서로 각기 다른 주장을 하며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MC몽 사건은 현재 예민한 연예계 군입대 문제를 건드려 그 파장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다. MC몽이 재능있는 가수이자 방송인이었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검찰은 담당 치과 의사 등을 보강 조사해 조만간 MC몽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다른 현재진행형 사건은 가수 태진아-이루와 결별 진실공방을 벌인 작사가 최희진이다. 최 씨는 최근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히며 다시금 이목을 주목시켰다. 이루와의 결별 과정에서 낙태를 종용받고 폭행을 당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쳐 태진아 측과 공방을 벌였던 최 끼는 태진아 측이 마련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한 모든 발언이 거짓이었다는 각서를 작성, 사실상 사건을 종결시켰다.
하지만 이후로도 주로 미니홈피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끊임없이 번복해 온 최희진은 지난 달 27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자신에게 악플을 단 악플러들을 고소하며 미니홈피에 '악플러 고소 인증샷'도 공개했다. 현재 모두를 용서하고 대질을 앞두고 있는 악플러를 딱 한 사람 남겨놨다는 최희진은 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번 주내로 뵐 것 같군요"라며 "절대 사과를 하지 않으시는데, 누군지 너무 궁금합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현재 태진아 측은 "(각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 협박을 당했다"며 최희진을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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