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WCG 3연패 및 통산 6번째 종합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04 10: 21

사이버 세상에 다시 한 번 태극기가 높게 휘날렸다. 사이버 태극전사들이 e스포츠 종주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태평양 넘어 미국 대륙에 널리 알렸다.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3 은메달 2 동메달 3개로 WCG 대회 3연패와 역대 6번째 WCG 종합 우승으로 게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지난 1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WCG2010 그랜드파이널'에서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4일 스타크래프트 이영호와 워크래프트3 김성식이 금맥을 캤고, 이제동이 금맥을 캤고, 김구현과 이원준이 은메달, 박준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 3연패에 대미를 장식했다. 
대회 종료 하루전인 지난 3일 최소한 금메달 2개를 확보하며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마지막 날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3서 두 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으며 세계 게임인들에게 한국e스포츠의 실력을 널리 떨쳤다.

한국의 대회 3연패를 달성한 핵심은 전통적인 효자종목 '스타크래프트'와 비운의 종목으로 7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워크래프트3'. 효자종목인 스타크래프트는 WCG 사상 유례없는 대회 10연패와 2년 연속 금은동 메달 독식에 성공하는 최고의 성적으로 실력을 과시했다.
 
그동안 운이 지독하게 없던 워크래프트3도 한국 킬러 그루비를 꺾고 한풀이에 성공했다. '리마인드' 김성식은 처녀 출전한 이번 대회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종합우승의 일등 공신을 자처했다.
전날 한일전서 짜릿한 승리로 금맥 사냥에 성공한 철권6의 '무릎' 배재민도 종합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예선에서 자신을 눌렀던 일본 선수를 상대로 배재민은 통쾌한 복수극을 우승으로 완성하며 3년 연속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반면 3년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캐롬3D 김희철은 아쉽게 동메달에 머물렀다. 아스팔트5에 출전했던 이원전은 마지막 집중력 부족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WCG 2001, WCG 2002, WCG 2006, WCG2008, WCG2009에 이어 통산 여섯번째 우승을 달성한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이어가며 과거 콘솔게임에서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미국 e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번 WCG서 한국은 전통적으로 강했던 리얼타임시뮬레이션(RTS) 종목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2개의 동메달을 따냈고, 일본이 강세였던 격투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내실있는 종합우승을 완성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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