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욕심 많은 사람이다".
조광래 감독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전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명단을 4일 발표했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발표 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국 관계로 인한 특수성이 늘 따르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조광래 감독이 공격축구를 천명한 것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을 대비해 일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

조광래 감독은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고 강조한 후 "나는 이기는 것을 원한다. 어떤 경기를 하더라도 승리하는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일본 축구가 미드필드 플레이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세밀한 플레이가 정말 좋다"면서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와 대결하더라도 미드필드 플레이서 뒤지지 않는다.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숙적 일본과 대결이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조광래 감독은 철저한 경기를 통해 상대에 대한 압박을 주면서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해 우세한 위치에서 임하겠다는 생각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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