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대안' 구자철 카드, 일본전서 통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04 11: 05

조광래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인 김정우(28, 광주) 딜레마가 구자철(제주) 카드로 해결될 수 있을까?.
조광래 감독은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전에 출전할 축구 대표팀 명단을 4일 발표했다.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발표 회견에서 조광래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다양한 선수들을 소집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큰 관심을 끈 것은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의 낙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비롯해 조광래 감독의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전 김정우는 최근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예전과 같은 경기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 그동안 조광래 감독은 김정우 복귀 후 직접 관전하거나 대표팀 코칭 스태프를 보내 그의 컨디션을 확인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우의 상태를 확인한 것은 지난 2일 K리그 24라운드 광주와 전북 경기. 이날도 김정우는 상대의 미드필더들에 막혀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박태하 코치가 김정우를 지켜봤지만 결국 이번에는 대표팀에 승선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허정무 감독이 선택한 것은 제주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구자철(21).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구자철은 김정우를 대신해 경기 조율을 맡을 전망이다. 또 박지성을 밑으로 내리면서 구자철을 더욱 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구자철이 이번 경기서 큰 활약을 펼쳐야 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일본과 중원 미드필드 대결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다. 조광래 감독은 일본에 대해 "일본 축구가 미드필드 플레이가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세밀한 플레이가 정말 좋다"며 "세계 어느 팀과 대결하더라도 미드필드 플레이서 뒤지지 않는다.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중원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구자철이 이번 한일전에서 보여줘야 할 것이 많다. 과연 조광래 감독이 선택한 구자철 카드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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